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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택배노동자의 열악안 근무환경 외면하는 택배사 규탄성명
조   회 66 날   짜 2017-02-17
내   용

규탄성명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전근대적 근무환경 개선조차 외면하는 택배회사 규탄한다!

지난 1월 24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참여연대 공동주최로 택배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무환경 및 실태를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이 결과는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되어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한겨울 난로도 없이 눈, 비를 맞으며 야외에서 일하는 택배노동자” “휴게실은 물론 화장실에 휴지도 없는 전근대적 근로환경”의 현실을 접한 많은 국민들은 개탄하며, 택배회사가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였다.

이에 지난 2월 3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택배회사의 입장을 듣기 위한 질의서를 5개 택배회사(5개??)에 발송하였지만, 답변은 커녕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당시 여전히 영하 13도의 날씨에 야외에서 난로 하나 없이 일하는 ‘택배노동자’들은 한숨과 분노만 쌓였다.

또한, 대표적으로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은 부당한 요구를 하며 ‘갑질’을 하는 사실도 추가로 폭로되었다. 현재 CJ대한통운은 업무매뉴얼을 통해 계절별로 ‘회사 유니폼’을 어떻게 착용해야 하는지 빨래는 어떻게 하는지 꼼꼼히 규제하고 있지만, 택배기사에게 회사 유니폼을 자비로 구매할 것을 사실상 강제하고 있는 것이다.

택배노동자들이 분류 및 상하차를 하고 있는 각 터미널은 택배회사들의 사업장이다. 그렇기에, 열악한 근무환경을 개선할 책임도 택배회사들에게 있음은 명확하다. 또한, 택배노동자들이 배송중 유니폼을 착용함으로써 택배회사들은 광고효과 등 여러 이득을 보고 있기에, 유니폼 무상지급 요구도 너무나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택배회사들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는 이유는 우리 택배노동자들이 회사와 무관한 ‘개인사업자’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IMF 이후 재계와 기업들은 비정규직,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형태를 다변화 유연화시키며 자신들의 이윤을 극대화시켜 왔다. 택배노동자에게 업무를 지시하고 관리감독하며 ‘직원’처럼 부려먹으며 막대한 이윤을 남기지만, 이번처럼 근무환경 개선 등 자신들이 책임질 일이 생길 때는 ‘개인사업자’라며 나몰라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택배기사들이 인간다운 처우를 받으며 일할 것을 바라는 수많은 국민들의 열망을 외면하고, 질의서에 대한 답변조차 거부한 택배회사를 규탄한다.

마지막으로 현장의 열악한 환경개선과 질의서에 대한 ‘답변’조차 없음은 반드시 택배회사에 모든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키는 바이다.

2017년 2월 14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