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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전국의 택배노동자들에게 드리는 글 - KG로지스 일방적 계약해지 택배노동자 승리투쟁 결과보고 -
조   회 708 날   짜 2017-03-30
내   용

전국의 택배노동자들에게 드리는 글

– KG로지스 일방적 계약해지 택배노동자 승리투쟁 결과보고 –

▶ 택배노동자의 단결로 생존권 투쟁 승리!
▶ 강원 원주 KG로지스/KGB택배 ‘일방적 계약해지’철회! 대량해고 노동자 약 40여명 전원복귀!

※지난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KG로지스 장지휘 대표는 “통합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이들(지점)을 잔류시키느냐가 성패를 가른다고 본다”며 “본사가 개입해 특정한 지점을 밀어주거나 불이익을 강요하는 일, 구조조정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장 대표는 “각 지점은 불안감을 느낄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KG로지스/KGB택배 통합과정에서 ‘일방적 계약해지’로 인해 전국 수 십개의 지점과 수백의 ‘택배노동자’들이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되었습니다.
경기 일산, 서울 금천, 강원 원주, 경북 봉화, 충북 청주, 대전 등… 통합 초기인 2월 초부터 ‘계약해지 내용증명’이 현장에 도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상생이 허울뿐인 통합, 살생이 되었습니다. 2월 10일 KG로지스 노범하 상무가 제출한 ‘KG로지스/KGB택배 통합 평가 기준안 공지’가 무색할 정도로 현장평가는 하지 않고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현재 평가에 대한 결과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지난 3월 13일 이 문제에 대한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국회의원 김종훈,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이선규 부위원장 참여)을 시작으로 3월 23일 ‘강원 원주/횡성 택배노동자 일방적 계약해지 규탄 기자회견’ 진행하였습니다. 이후 경기 성남 KG로지스 앞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진행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투쟁의 중심에는 강원 원주/횡성 택배노조 조합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노조 조합원들은 생전 처음 경험하는 집회 참가, 민중가요, 투쟁등 이러한 낯설음에도 끝까지 단 한명의 이탈자 없이 투쟁을 전개하였습니다.
택배차량에 현수막을 게시하고 강원 원주 행진을 했으며, KG로지스 강원 원주 호저터미널 앞에서 단독 집회를 전개하기도 하였습니다.

※ 결국 투쟁으로 인해 사회적 비난과 여론을 무시하지 못하고 KG로지스 장지휘 대표는 직접 택배노조 사무처장과 통화를 통해 성실 교섭을 다짐하고 교섭을 진행하였습니다. 투쟁과 교섭을 통해 결국 계약서를 체결하고 승리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결과를 얻는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첫째도 ‘택배노동자’ 단결이었고, 둘째도 ‘택배노동자’ 단결이었습니다. 또한,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통의 요구로 함께 투쟁한 택배노동자들이었습니다. 함께 연대해 싸워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김종훈 국회의원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새벽같이 강원 원주와 서울, 성남을 오가며, 기자회견 준비와 피켓, 현수막 등 집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잠 한숨 잘 못자며 투쟁을 준비한 모두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KG로지스 강원 원주 택배노동자들의 투쟁 승리는 관행처럼 무시되어왔던, ‘택배노동자’의 생존권 문제를 지킨 것과 ‘택배노동자 없이 택배회사 없다’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내용을 확인한 결과였습니다. 노동자의 노동력으로 부를 축척하는 택배회사는 이것을 반면교사 삼아 진정한 ‘상생’의 기업운영을 하길 요구합니다.

전국 4만 5천 택배노동자들이 바라볼 때 KG로지스 강원 원주 노동자들의 투쟁은 어떠했습니까? 작은 승리 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우리 택배노동자 모두의 승리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현재도 KG로지스 통합과정에서 일방적 계약파기로 인해 가슴아파하는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이 문제에 대해 끝까지 함께 싸워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시간에도 CJ대한통운 포항지점 경주에서 대리점 사장에 의해 ‘일방적 계약 해지’ 통보를 받고 힘겨워 하는 노동자가 있습니다. 이 또한 한 개인의 계약해지로 바라보지 않고 우리 모두의 문제로 바라보며 끝까지 투쟁할 것입니다.

최근 노동조합과 함께 투쟁하여 체불임금을 받았던 CJ대한통운 서울 강남 사건의 경우 또한 택배회사 및 대리점장의 잘못된 관행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우리는 이제 물러 설 곳이 없습니다. 함께 투쟁하면 승리한다는 교훈이 쌓이고 있습니다. 민간택배 25년간, 더 나은 삶은 명백히 없었습니다. 더욱 선명해 졌습니다. 4만 5천 택배노동자 여러분! 택배노조로 가입하고 함께 투쟁합시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30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