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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CJ대한통운 휠소터 실상 폭로, 2회전배송 강요 중단, 비용전가 중단 촉구
조   회 1118 날   짜 2017-09-12
내   용

“휠소터, 택배기사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했다는 CJ대한통운 주장과는 달리,
분류시간은 짧아지지 않고 거듭되는 오분류로 골치덩어리로 전락”

“휠소터를 계기로 강요하는 2회전 배송은 택배노동자들에게 불편만 안겨줄 뿐”

“하차인력 축소, 대리점 운영비 지원 중단 등 휠소터 비용 전가도 중단해야할 것”

 

 

  1. 휠소터는 CJ대한통운의 홍보와는 달리, 분류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택배노동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1) CJ대한통운은 CJ그룹 공식블로그를 통해 휠소터에 대해 “더 스마트해졌다! CJ대한통운의 택배 분류 휠소터 시스템” 등과 같이 홍보하고 있습니다.

[CJ그룹 공식 블로그] 더 스마트해졌다! CJ대한통운의 택배 분류 휠소터 시스템

☞클릭 http://bit.ly/2f0LzNW

 

▲’휠소터(Wheel Sorter)’는 컨베이어에 흘러가는 택배 박스를 지정된 구역으로 밀어 지역별로 자동분류하는 장비

▲휠소터가 자동분류해주어서 이전처럼 분류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오전 7시 전원 출근에서 9시 30분, 10시 30분 등 각자 일정에 따라 교대로 출근하고 기계가 자동 분류해 놓은 박스를 정리해 자신의 차량에 싣기만 하면 된다”

▲오전에 100개, 오후에 150개 이런 식으로 나눠 일 할 수 있으니 퇴근시간도 훨씬 앞당겨졌다

“휠소터 도입전 오후 250개 => 도입후 오전 100개 오후 150개”

▲오전 배송을 마치고 오후에 한번 더 배송을 나갈 수 있어 개인수익도 늘었다

대리점 사장曰 “우리 대리점 택배기사들의 월평균 수입이 15~20%정도 더 늘었습니다.”

▲자동화 이후엔 기존에 수작업으로 하던 분류작업의 시간과 노력이 배 이상 절감되면서 근무여건이 개선되고 저녁이 있는 삶이 가능해졌다

8년 차 택배기사曰 “저녁 7시에서 오후 5시로 퇴근 시간이 앞당겨졌어요. 이젠 영화 한 편 보고 출근하는 것도 가능해요.”

 

(2) 하지만, 휠소터가 분류과정에서 오작동을 하기 때문에 수작업을 병행해야 합니다.

휠소터가 설치된 터미널 택배기사들은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기계가 자동화라고 하지만 완벽하지 않고, 5%이상 분류 못한다. 뒤집어지면 분류 못하고. 몇개씩 섞이면 분류 못한다. 분류 못한 것들은 수작업해야 한다. 긍정적인 사람 별로 없다. 자동으로 하다 보니 간선하차도 서두르지 않는다.”

“분류안된게 많다. 분류시간이 비슷하거나 더 걸린다.”

“휠소터가 80%정도만 분류한다. 소장들이 분류 안된걸 구루마로 갖다 주면 기사들이 재분류한다.”

“CJ대한통운이 휠소터를 처음 설치한 강서터미널은 외국에서 수입한 것이어서 오류가 거의 없는데, 다른 곳은 국산이어서 그런지 오류가 많다.”

 

정리하면 “택배기사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택배 산업에 획기적인 변화가 불고 있다”는 CJ대한통운의 홍보와는 달리, 휠소터의 오분류로 택배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은 좋아지지 않았습니다.

 

(3) 휠소터 설치로 인해 분류작업시간은 연장되었습니다.

모든 cj대한통운 택배기사들의 한결같은 바램은 하차분류작업을 오전중에 마무리하고 오후에는 배송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휠소터 설치 후 수동 분류작업보다 오히려 분류작업시간이 연장되고 있습니다.

설치 초기에는 1시간~2시간, 일정하게 운영이 안정화 된 이후에도 30분~1시간 정도 분류작업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입니다.

 

  1. CJ대한통운은 휠소터 설치를 계기로 2회전 배송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1) 홍보자료에서 CJ대한통운은 “오전에 100개, 오후에 150개 이런 식으로 나눠 일 할 수 있으니 퇴근시간도 훨씬 앞당겨졌다” “오전 배송을 마치고 오후에 한번 더 배송을 나갈 수 있어 개인수익도 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즉, CJ대한통운은 2회전 배송을 하라고 합니다.

(2) CJ대한통운은 “휠소터 도입전 오후 250개 => 도입후 오전 100개 오후 150개”가 되어서 택배기사들 일하기가 수월해졌다고 하는데,

이것은 간선하차가 늦어져서 분류작업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감추기 위한 꼼수에 불과합니다.

휠소터 도입여부와 상관없니 분류작업이 일찍 끝난다면, 택배기사는 250개를 한꺼번에 싣고 나가면 됩니다.

(3) 현재 대다수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들은 터미널 내에 접안공간이 없거나 지점의 강요에 의해 강제로 2회전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휠소터 설치 과정에서 설치 공간을 마련한다는 이유 등으로 차량 접안 공간이 대폭 축소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는 레일 옆에 차를 대고 배송물품을 바로 실을 수 있었다면, 공간이 축소되다보니 이중 주차 하듯이 차를 댈 수 밖에 없습니다.

레일에서 차량까지 거리도 멀어지고 간선하차도 늦어지다보니, 이렇게 기다릴 바에야 한번 나갖다 오자 하게 됩니다. 물론 이것도 배송지까지 소요시간이 짧은 사람만 가능할 뿐입니다.

 

터미널에서 배송지까지 소요시간이 5분~10분 정도 걸리는 택배기사는 이정도 쯤은 감수하겠지만, 소요시간이 20분 많게는 30분 걸리는 택배기사는 이동시간과 물건 싣는 시간이 2시간은 걸릴 수 있기에, 2회전 배송이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터미널에서 배송지까지 왕복 1시간 이상 소요되는 곳에서 강제 2회전으로 인해 집배송 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한 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가 2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4) 특히 수도권지역 대부분의 터미널에 접안공간이 있는데도, CJ대한통운의 강요에 의해 강제로 2회전 배송을 합니다.

4대를 접안할 수 있는 공간에 2대만 접안하라는 것이 방침이라는데, 해당 지점은 오전배송율 15%를 달성하기 위해 2회전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

 

(5) ‘한번 나갈 때 한꺼번에 물건을 싣고 나가는 것’과 ‘물건 조금 싣고 나간뒤 중간에 한번 더 들어와서 또 싣고 나가는 것’ 택배노동자는 무엇을 선호할까요?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스스로에게 이익이 되느냐보다는, 울며 겨자먹기 또는 회사의 강요로 2회전 배송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 CJ대한통운은 휠소터 설치 등으로 인한 비용을 하차인력 감소, 대리점 운영비 삭감 등으로 택배노동자들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1) 최근 들어 상하차 인력이 대폭 감소되었습니다.

인천 모 터미널은 하차인력(간선하차에서 물건 내리는 인원)이 14명에서 8명으로 줄었습니다.

물론 이로 인해 하차작업이 차질을 빚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서울 모 터미널은 택배기사들이 당번식으로 돌아가며 하차작업 하라는 지시도 내려왔습니다.

(2) 대리점 운영비 명목으로 배송건당 20원씩 지원해주던 것을 중단하며, 이를 대리점 사장들에게 동의서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2013년 CJ GLS와 대한통운 통합 직후 개별 택배노동자들을 대리점 소속으로 바꾸면서 운영비 지급을 약속함).